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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는 무한각형 해남 댁

우주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울타리

우리 엄마는 한가지 이름만으로 부를 수가 없다. 커다란 우주를 닮은 무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. 왜 그러는지 그에 대한 숱한 증거를 댈 수 있다. 먼저, 엄마라는 이름은 무한각형이다. 지구 위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울타리다. 우리 엄마는 꽉 찬 진공상태로 존재한다. 엄마라는 이름은 동사형이다. 농부의 아내와 엄마의 몫을 훌륭하게 감당하고도 남았다. 엄마는 우리 6남매를 위해서 희생양이 되어 깊은 산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았다. 이제, 우리 엄마는 이제 노치원생이다.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치매가 왔다. 대화해도 반복된 대화만 오간다. 이제 우리 엄마를 부탁해야 한다. 그래도 아직 나의 엄마가 살아계셔서 행복하다.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전형적인 이 땅의 여성, 우리 엄마는 해남 ..
우리 엄마는 한가지 이름만으로 부를 수가 없다. 커다란 우주를 닮은 무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. 왜 그러는지 그에 대한 숱한 증거를 댈 수 있다. 먼저, 엄마라는 이름은 무한각형이다. 지구 위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울타리다. 우리 엄마는 꽉 찬 진공상태로 존재한다.

엄마라는 이름은 동사형이다. 농부의 아내와 엄마의 몫을 훌륭하게 감당하고도 남았다. 엄마는 우리 6남매를 위해서 희생양이 되어 깊은 산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았다.

이제, 우리 엄마는 이제 노치원생이다.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치매가 왔다. 대화해도 반복된 대화만 오간다. 이제 우리 엄마를 부탁해야 한다. 그래도 아직 나의 엄마가 살아계셔서 행복하다.
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전형적인 이 땅의 여성,
우리 엄마는 해남 댁이다.
1. 노인복지학 박사
2. 대한웰다잉협회 전문 강사
3. 대한웰다잉협회 광주 남구 지회장
4. 노인 사별 배우자 전문상담사
5. 노인통합교육지도사
6. 한국자서전협회 광주지부장
7. 네이버 검색: 심푸른

나의 엄마는 고생의 골짜기 같은 고향을 벗어나,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 하셨다.
하지만 그렇게 염원하던 새로운 곳이, 또 다른 돌봄을 필요로 하는 곳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.
고향을 떠나 계신 엄마를 떠올리며,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던 이야기를 글로 꺼내어 본다.
나의 유일한 고향인 엄마, 어쩌면 이렇게까지 위대할 수 있을까.
그 사실에 나조차 놀라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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